꿀 종류별 효능 및 주의사항, 보관방법, 꿀비누

꿀은 설탕과 함께 단맛을 내는 대표적인 재료이며, 아주 오랜 기간 인간들이 사용해 온 천연 감미료입니다. 지역, 나라 특성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꿀이 있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꿀 종류와 그 특징 및 효능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아울러 촉촉한 꿀비누 만드는 방법도 소개할게요.

 

목차

 

 

꿀 종류별 효능 및 주의사항, 보관방법, 꿀비누 만들기

 

꿀 종류별 특징 및 효능

 

꿀은 상처치유, 기침과 감기 완화, 항산화 효과, 소화기 건강, 항암 등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에 효능이 있는 천연재료입니다.

 

꿀 종류별 효능 및 주의사항, 보관방법, 꿀비누 만들기

 

아카시아꿀

색깔: 백황색 ■

생산지역 및 시기: 전국적으로 5월 중순

특징 및 효능

아카시아 나무의 꽃에서 얻어지는 꿀입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맛과 투명한 색부터 연한 노란색의 밝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국내 꿀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 낮은 혈당 지수로 인해 당뇨병 및 저탄수화물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
• 천연 항균 물질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 함유 항균효과 및 위궤양, 위염,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억제
• 항산화 및 항균 작용으로 상처 치유 효과 및 각종 염증성 질환 예방, 여드름 개선 등 피부미용 효과
• 철분, 비타민, 엽산 및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빈혈 개선, 혈액순환 촉진
• 샐러드드레싱, 양념장, 베이커리 등 요리 레시피 사용

 

♥ 꿀비누 만들기

꿀 비누는 피부에 촉촉한 보습감과 풍부한 영양을 줍니다. 저는 종종 꿀을 듬뿍 넣어 비누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피부가 버석버석해지는 환절기나 보습이 필요한 겨울에 사용하면 너무 좋아요. 꿀비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MP 카렌듈라 허브 꿀 비누 만들기

 

밤꿀

색깔: 흙갈색 ■

생산지역 및 시기: 영호남 경기도 등 전국일원 6월 중순

특징 및 효능

밤나무 꽃에서 모은 꿀로, 향이 강한 편이며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다른 꿀보다 건강기능식품 용도로 쓰이는 편입니다.

• 항균 작용으로 호흡기 감염 후 빠른 회복 촉진
• 항산화, 항암 효과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여 당뇨, 비만 등의 성인병 또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뇌질환이나 심장병, 암 등에도 도움
• 항산화 물질이 간에 누적되어 있는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줌, 숙취해소, 피로해소, 피부미용 등에 도움
•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수치 저하와 혈관성 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을 예방

 

 

 

잡화꿀

색깔: 황갈색 ■

생산지역 및 시기: 전국일원 / 5월~9월

특징 및 효능

이름 그대로 다양한 꽃을 가리지 않고 모아 만든 꿀로 잡꿀이라고 불릭도 하며 '잡'이란 접두사의 어감이 좋지 않아 요즘엔 '야생화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양한 지역과 시기에 모은 꿀이나 보니 맛과 향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리에 많이 사용되기도 하고 영양 성분도 풍부합니다. 특히 기관지가 안 좋다면 우유 또는 물 한 컵에 한 스푼 넣어 따듯하게 마시면 좋습니다. 

 

유채꿀

색깔: 유백색 ■

생산지역 및 시기: 제주도, 남부지방 등 4월 초~5월 초

특징 및 효능

유채꽃에서 모으는 꿀로, 신선한 풀내음이 납니다. 포도당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시간이 지나면 결정화가 되어 굳는 특징이 있는데, 성분이 변하는 것은 아니므로 먹는 것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 외에도 메밀꿀, 싸리꿀, 대추꿀 등 지역 특성에 따라 만든 꿀이 다양하게 있으며, 최근 세계적으로 뉴질랜드에서 자라나는 마누카 관목의 꽃에서 모은 마누카 꿀(Manuka honey)이 인기가 많습니다. 이 꿀은 희귀성과 원산지 보호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며, Manuka honey를 구매할 때에는 UMF등급(Unique Manuka Factor)을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보툴리누스 중독 주의사항 및 보관방법

주의사항

꿀에는 식중독 균인 보툴리누스균이 들어있기 때문에 1세 미만의 영유아가 섭취하면 보툴리누스로 사망할 수도 있어서 멸균하지 않은 꿀을 먹이면 안 됩니다.

 

유통기한

일반적으로 꿀은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꿀은 70%가량의 당분과 20% 이내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미생물이나 다른 균이 자라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항균효과로 인해 장기간 보관하더라도 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깨끗하지 않은 도구를 사용하여 소분하거나 할 때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개봉했다면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온도

꿀은 냉장이나 냉동보관이 아닌 20도씨 내외의 상온에서 보관하면 됩니다. 이때, 보관장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하지 않고 건조한 곳이 좋습니다.

 

보관용기

꿀은 강산 산성을 띄고 있어 금속과 반응했을 경우 성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속용기를 제외하고 가급적 유리병에 보관하면 됩니다. 또한 꿀을 뜰 때도 마찬가지로 나무로 만든 수저나 허니 디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꿀의 결정

꿀이 결정이 생기며 굳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품질이 변화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꿀이 굳어지게 하는 것은 과당보다 포도당이 많을 때 일어나는 물리적인 현상이며 결정이 생겼다고 해서 품질이 변화된 것은 아닙니다. 

 

일년생풀에서 얻어지는 꿀(유채, 싸리, 잡화 등)에서 주로 잘 생기는 현상이며, 45℃ 정도의 물에 꿀병을 넣어 중탕해 주면 서서히 용해됩니다.